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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연구학회 11월 알림메일

관리자 작성일 : 2012-11-28 조회수 : 4,533

안녕하십니까? 회원 여러분

뜨거운 커피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초겨울 입니다.
형형색색의 단풍이 자태를 자랑하듯 하더니 어느덧 비와 함께 추위가 찾아 왔습니다.
올해의 달력도 한 장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12년을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1. Asian IBD Symposium-Seoul 2012 가 열화와 같은 회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참가했던 타 국가 선생님들이 경탄할 만큼 성공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학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자원에서도 우리학회의 우수성을 전 아시아 지역에 떨치게 된 기회였습니다. 특히 우리 회원들로 구성된 KAMONY 중창단 공연은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학문적인 면에서 약 150편 정도의 많은 연구 들이 발표 되었습니다. . 연구 성과 면에서, 국내 연구 결과가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여러 면에서 다른 나라를 앞서 달리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대가이신 Travis 선생님과 Hanauer 선생님의 강의는 이제까지의 궁금 했던 점과 논란이 된 여러 가지 문제를 명쾌하게 정리해주었습니다. 이 심포지엄에서 아시아 지역의 IBD 연구를 위한 공동체 기반인 AOCC(Asian Organization for Crohn's and Colitis)의 출범 선언식이 있었는데 이것은 우리 학회가 아시아 IBD 연구를 이끌어 갈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학회임을 다시 한번 확인 하는 계기였습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성원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새로운 61차 퀴즈가 나갑니다.
60차 퀴즈의 정답을 추첨한 결과 서정철, 윤혁 선생님 두 분이 당첨 되셨습니다. 당첨되신 분들께는 학회 주최 세미나 또는 학술대회 등록비를 면제하여 드릴 예정입니다.

문제 :
40세 남자 환자가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직장 종괴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내시경을 반전하였을 때 사진과 같은 병변을 보였고 (그림 1), 생검 겸자로 눌러 보았을 때 딱딱한 느낌이었다. 내시경 제거가 어렵다고 판단되어 수술적 제거를 시행하였고 조직 검사 소견은 다음과 같다 (그림 2). 진단은?

1) Carcinoid tumor
2) GIST
3) Hemorrhoids
4) Anal tag
5) Papilloma
 
Fig. 1 Fig.2
 
 
1) 대한장연구학회 홈페이지 내 연구자료실에는 장을 연구하시고 진료하시는 선생님들의 우수한 논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12년 해외 학회지에 실린 선생님들의 논문들을 소개해 놓았습니다. 최근 SCI급 논문을 발표하신 경우 학회로 연락 주시거나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정리하여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 퀴즈에 참여해주신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퀴즈를 맞추시고 당첨되신 분들은 학술대회 등록비를 면제해 드립니다. 잊지 마시고 혜택을 누리시기 바라며 61차 퀴즈에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3) 학회홈페이지는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서 발전하기 때문에 여러 회원님의 도움과홈페이지 방문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 홈페이지에 건의하시고 싶거나 수정 해야 할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주저하지 마시고 e-mail 주십시요(thekasid@kornet.net). 여러 선생님들의 훌륭하신 고언을 기다립니다.   
창립 10주년을 맞는 대한장연구학회에서 주관한 'Asian IBD Symposium Seoul 2012'가 양일간의 숨가쁜 일정을 마쳤다. 이번 심포지엄은 IBD의 가장 진보된 최근 지식과 연구 경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던, 기존의 한일 IBD 심포지엄이 한국, 일본 및 중국을 중심으로 확장, 개편된 후 처음으로 개최된 심포지엄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성대한 모임이다.
지난 11월 2-3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이러한 의미 있는 심포지엄에 다녀왔다. 이미수 개월 전부터 이 날만큼은 꼭 참석하고자 욕심을 냈기 때문에, 병원 일은 모두 뒤로 하고 심포지엄 장소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작년 도쿄에서 열린 한일 IBD 심포지엄 때는 잘 집중 하지 못한 것 같아, 이번에는 스케줄을 미리 꼼꼼히 챙겨보고 단단히(?) 마음 먹은 후 참석하였다. 이전의 한일 IBD 심포지엄만 생각하고 참석한 나는, 그 규모 및 성대함을 넘어서는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강연과 발표 내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시아 각국은 물론, 미국과 영국 등 15개국에서 600여 명이 참석하였는데, 그 열기가 지금 이순간도 느껴진다.
심포지엄 첫째 날, 제일 관심 있었던 부분은 그 동안 사진과 논문으로만 접해왔던 세계적 석학인 영국 옥스퍼드 대학 Travis 선생님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Travis 선생님은 'IBD 환자에서 내시경을 통한 적절한 모니터링'과 '크론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강의를 하셨는데, 역시 기대했던 대로 잘 정리된 깔끔한 강의가 인상 깊었다. IBD 치료에 있어 점막치유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CD에서 생물학적 제제 사용 후 점막치유를 확인하기 위한 내시경검사에 대한 필요성은 어느 정도 전문가들의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나, 아직 UC에서는 논란이 있는 것같다.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면서, 환자를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하고 의료비용을 최소화하기란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였다. 쉬는 시간에 커피와 함께 준비된 한국의 다과를 보면서 단지 지식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도 알리고자 하신 선생님들의 세심한 배려와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오후에는 바쁘게 달려온 마음을 진정 시키고 좀 더 차분하게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영어와 강의 내용을 한꺼번에 소화시켜야 하는 나에게 '증례 토론'은 좀 더 편하게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증례를 접할 수 있게 하였다. 그 중 잠복결핵 평가 후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CD 환자에서 결핵 및 이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한 증례는 의료진의 주의 깊은 평가에도 예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경우였다. 다양한 비특이적 결핵에 대한 패널 선생님들의 경험이 이어졌고, 한 선생님께서는 rheumatology 영역의 예를 들어 1년마다 정기적인 잠복결핵 검사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해 주어 합의가 이루어 지지 않은 사안에 대한 여러 나라 선생님들의 의견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저녁 때,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달려온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만찬 모임이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하루 종일 집중하느라 금방 지쳐 쓰러질 것 같은 마음으로 참석한 만찬 모임은 오히려 나를 생기 발랄하게 만들어 주었다. 만찬 모임은 명승재 선생님의 재치 있는 사회로 시작되었고, 첫 번째 공연인 샌드아트는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의 한계는 어디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세계가 하나라는 그 주제가 담고 있는 따스함, 지리학상 중원에 위치해 있는 한반도가 그려졌을 때의 그 뿌듯함과 IBD 모래글씨가 KASID로 변화될 때 그 감동을 어떻게 글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여기저기서 낮게 울려 퍼지는 감탄의 소리가 공명하며, 잦아들기도 전에 KAMONY 공연은 또 한번 나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남자의 자격에서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으신 최규용 선생님을 필두로 한 여러 선생님들의 하모니는, 이번 심포지엄이 가지고 있는 도전과 화합이라는 의미를 더욱 깊게 해 주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미국의 CCFA, 유럽의 ECCO와 어깨를 나란히 할 아시아 지역의 IBD 연구를 위한 공동체 기반인 AOCC(Asian Organization for Crohn's and Colitis)의 출범 선언식이 있었다. "IBD의 국제적 연구 기반을 갖추기 위한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김효종 회장님의 말씀처럼,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하신 선생님들의 자부심과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둘째 날, 시카고대학 Hanauer 선생님의 '면역억제제와 생물학적 제제의 병용요법'에 대한 강의는 논란이 있는 내용들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다. 감염과 관련된 위험인자는 병용요법보다 스테로이드가 더 관련이 있으며, 이전에 thiopurine 치료 경험이 없는 높은 CRP를 보이거나 광범위 병변을 가진 환자에서는 병용요법의 효과가 있지만 thiopurine 치료 경험이 있던 환자에서의 병용요법의 역할은 명확하지 않아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한국 UC 환자에서 infliximab 사용 효과들이 발표되었는데, 서양에 비해 아시아 환자에서 좀 더 효과가 있는 것 같고, CD와 동등하게 반응이 좋으면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연구 결과였다. 오후에는 포스터 구연이 마련되었는데,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발표를 듣고 가까이서 연자들과 대화 할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입 밖으로 안 나오는 영어 단어들을 머리 속에서 짜 맞추면서 한숨만 나왔는데, 다시 한번 틈틈이 영어에 시간을 투자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되새기는 기회였다. 'Future of IBD'라는 주제 아래 stem cell 치료와 anti-TNF를 넘어서는 새로운 약제와 실험적인 연구에 대한 강의를 마지막으로 이틀간의 짧지만 양적, 질적으로 성대했던 'Asian IBD Symposium'이 끝을 맺었다.
어떤 부분이 여기에 참석하신 선생님들의 마음을 두드렸을 지 모른다. 다만, 더 넓은 안목을 갖게 해 주시고, 이러한 지식 교류의 장을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되게끔 긴 시간 아낌없이 노력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릴 따름이다. '강남스타일'처럼, KASID가 중심이 된 'AOCC'도 전세계를 강타할 그 날을 고대하며 마음속으로 되내어 본다. 꿈은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미 시작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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