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시경은 검사 전 장을 비우기 위해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해야 하고, 검사 중 통증 때문에 두려워 검사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대장암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고, 대장 내시경은 대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검사 방법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꼭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 내시경 몇 살부터 받아야 할까요?
현재까지 국내 및 해외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에서 대장암 조기 검진 목적으로 대장 내시경은 50세부터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장 내시경에서 이상 소견이 없다면 이후 5년마다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혈, 갑작스러운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또는 변비), 빈혈,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이상 증상이 발생 시에는 50세 이전이라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실 때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 용종 가족력이 있으면 대장 내시경은 더 빨리 받아봐야 할까요?
대장암은 특히 가족력 유전과 관련이 많은 질환입니다. 일차 직계 가족 중 1명이 대장암이면 2-3배 위험도 증가하며 2명이 대장암이면 3-4배까지 증가합니다.
직계 가족 중에 진행성 용종이나 대장암이 60세 이후에 발생한 경우이면 50세부터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그러나 직계 가족 중 60세 이전에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으로 진단받은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에 50세 이전에 대장 검사를 받으셔야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대한 장연구학회 홍지택 교수님(한림대학교 춘천 성심병원)께서 작성해주신 내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