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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약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대한장연구학회 작성일 : 2019-09-10 조회수 : 40

 

변비약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식이 섬유와 같은 부피형성 완하제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어 변비 치료에 처음 사용하는 약제로 사용할 수 있지만, 용량이 많으면 복부 불편감이 발생하므로 하루 15-25 g 정도를 충분한 양의 물(1.5-2 L)과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피형성 완하제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안정성과 가격, 효능 등을 고려하여 삼투성 완하제가 다음 단계의 치료로 권장되는 경우가 많은데, 마그네슘염은 고마그네슘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신기능부전 환자와 소아에서는 주의하여야 합니다. 비흡수성 다당류인 락툴로오즈는 안전성이 높아 임신중에도 사용할 수 있고, 뇌병증이나 당뇨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처방할 수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에서 흑피증이 보인다는데 변비약 때문일까요?

 

 

자극성 하제를 사용하면 점막 고유층에 색소를 탐식한 대식세포가 축적되어 대장이 갈색이나 흑색으로 변하는 경우를 대장 흑피증이라고 합니다. 알로에(aloe)에 포함되어 있는 anthroquinone 성분을 남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Anthroquinon은 대장의 근육신경총을 자극함으로써 장운동을 촉진하는 자극성 변비약으로 약물 복용 후 4-13개월 사이에 대장 흑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발생된 기간만큼 약물 복용을 중지하면 소실되는 양성 질환으로 변비약을 중단하고 경과를 지켜보면 됩니다.

본 포스팅은 대한장연구학회 홍성노 교수님(삼성서울병원)께서 작성해주신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