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은 위장관에 원인 불명의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완치되지 않는 난치성 질환이다. 여러 가지 형태와 중증도를 보일 수 있지만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 론병으로 나눌 수 있다. 두 질환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데, 낫지 않고 만성적으로 재발한다는 면에서는 비슷하고 질환 침범 범위, 주된
발생 나이, 합병증 등에서는 다른 면이 있다. 기본적으로 궤양성 대장 염은 대장에 국한되어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크론병은 입 에서 항문까지 어디에서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직장에 염증이 발생하여 상부 대장 쪽으로 범위가 화장될 수 있다. 30~60%의 환자는 그 염증이 직장에 국한된 상태를 유지하고 15~45%에서는 좌측 대장까지 확장된 상태, 15~35%는 대장 전체를 침범하는 상태를 보인다. 직장이 주된 염증 부위이기 때 문에 대변을 참기 어려워져 묽은 변을 보며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배변 시 끈적끈적한 점액이 묻어나오거나 피가 묻어나오게 되며 심한경우 혈변을 보게 된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에 비해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발병한다. 염증이 심해져 궤양이 생기면 복통, 출혈 등 증상이 생길 수 있고 궤양이 깊어지면 장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궤양 과 염증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장이 좁아지는 장협착이 발생하고 복통과 소화흡수장애가 발생하여 영양상태가 나빠지면서 체중 감소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가 없는 난치병이라서 정확하게 진단 받고 환자와 의료진이 힘을 합쳐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각 질환의 범위와 심각한 정도가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각 환자에 적 합한 치료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치료를 하게 되면,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를 만들 수 있고, 질환이 없는 사람들과 다름없는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염증이 거의 없는 상태가 되어도 만성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유 지치료가 필요하다. 즉, 증상이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아 니고 평생 지속적으로 꾸준히 유지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글 출처 : 염증성 장질환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