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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에서 감염관리와 예방접종 (1)

대한장연구학회 작성일 : 2023-11-17 조회수 : 65

1. 감염관리와 예방접종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서 예방접종은 마치 공사현장에서 안전모와 같은 역할을 한다. 물론 안전모를 쓴다고 모든 사고를 막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사고의 위험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어떠한 예방접종도 100% 질병 예방 효과를 보일 수는 없지만, 질병으로 인한 감염병,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

고, 발생하더라도 경미한 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 불명의 만성 질환으로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대한 치료 약제로 전신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생물학제제 등 면역 체계와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아울러 장의 협착, 천공 등의 합병증 발생으로 인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각종 감염의 기회가 다른 사람보다 많다. 또한 질병의 활동성 자체 때문에 각종 감염증에 취약할 수 있다. 따라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적절한 예방접종은 필수적이다.

2. 예방접종과 유의점

예방접종은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단으로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통하여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발생 빈도는 현저히 감소하였다. 과거에는 영유아 중심의 예방접종만이 주로 강조되었다면, 이제는 성인과 노인 역시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다양한 환경 변화로 예방접종의 필요성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도 다양한 면역억제 약물치료를 받고 있어 감염병에 취약해지므로, 적절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진단 즉시 나이, 위험인자, 과거 예방접종 및 감염질환에 대한 병력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혈청검사를 통해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한 후 면역력이 없는 경우 즉시 예방접종을 시

작하는 것이 좋다. 면역억제 치료 중에는 예방접종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고 약독화 생백신의 접종을 할 수 없으므로, 면역억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적절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건강한 성인에게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은 다음과 같다. 

 

이중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면역억제 치료를 해야 한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이들 백신은 스테로이드, 항TNF제제 투여 시에도 접종 가능하며, 생백신인 경우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는 투여해서는 안 되고, 면역억제제 사용 종료 3개월 이상 경과 후에 고려해야 한다.

 출처: 염증성 장 질환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