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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일상관리 (2) 사회, 직장, 학교생활

대한장연구학회 작성일 : 2024-01-09 조회수 : 85

 

일상과 가정에 이어서 사회생활(직장, 학교)에 대한 관리를 알려드립니다.

3. 사회생활

염증성 장질환은 남에게 전염되는 병도 아니고, 나쁜 짓을 해서 걸 리는 병도 아니다. 따라서 자신이 염증성 장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질환을 알리고, 곤란한 점들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해 놓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인들이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한 어려움을 알게 되면 가끔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 등 이 생겨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슬기로운 사회생활 팁

• 외출하기 전에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 대비하여 화장지, 물티슈, 비닐봉지, 여분의 속옷 등 필요한 물품을 챙겨 둔다.

• 외출시에는 지도나 화장실 찾기 앱을 활용하여 주변 화장실 위치를 확인해 둔다.

• 단순히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먹고 마시는 데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평소의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고,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자신의 몸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이 감당 할 수 있는 정도의 신체 활동을 하는 것 이 좋다. 무리하지 말고, 상태가 안 좋아지거나 피곤해지면 귀가하여 휴식을 취한다.

• 사회 활동이 공공 장소나 행사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필요한 모든 것이 가까이 있는 자신의 집이나 지인의 집 등 편한 장소에서 모임을 갖는 것도 좋다.

• 직접 만날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전화, SNS, 영상 통화 등을 이용해서 소통 하고 대화해보자. 환우회 활동을 통해 같은 질환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환우들의 대처 방법을 배우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4. 직장 생활

염증성 장질환이 있다면 구직 시 불이익에 대한 염려가 되기도 하지만 지원 과정에서 건강 정보나 의료 정보를 공개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구인 요건에 건강과 관련된 설문조사나 건강검진이 포함될 수 있고 의도적으로 숨긴다면 훗날 좋지 않은 인식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취직 시에는 질병이 있음을 알리는 것도 고려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직장에 질병을 알릴지 여부는 환자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며 개인의 상황, 직장의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환에 대해 직장에 이야기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동료들을 이해시키고 신뢰를 얻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반대로 질환을 숨기려다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피고용인은 법적으로 보호받기 때문에 적절한 조정을 통해 근무를 계 속할 수 있는 경우 고용주가 차후 고용문제에 대한 어떠한 이의도 제기할 수 없습니다. 단, 고용주에게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해 알린 경우에만 보호를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1) 직장 생활 팁

질환을 앓고 있는 피고용인은 고용주에게 효율적인 직무 이행을 위해 다음 내용이 포함된 합리적인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2) 직장에 알리는데 필요한 팁

① 고용주나 관리자에게 알리기 전 준비사항 : 누구에게 / 언제 / 무엇을 말할 것인가 / 의사의 도움이 필요한가 / 회사에서 우려하는 점 / 회사에 요구할 사항

②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나 : 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말할 필요는 없고 사실을 바탕으로 필요한 부분만 간단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

- 염증성 장질환의 특징 :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며 아직까지 완치법이 없고, 증상이 나빠졌다 좋아졌다 반복되며 예측하기도 어렵고, 겉보기에 괜찮아 보여도 몸이 편치 않을 수 있음을 설명한다.

- 질환으로 인한 영향 : 다른 사람보다 화장실 이용 횟수가 많거나 질환이 악화될 때는 통증, 피로에 시달릴 수 있고 가끔은 병원 예약이나 치료 때문에, 또는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업무 보는 것이 힘들기에 휴가를 내야 할 수 있

음을 설명합니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근무 시간, 근무 위치, 업무 환경을 조정할 수 있는지 상의하고 필 시 의사가 발급한 진단서나 소견서를 제출합니다.

(3) 결근 또는 휴직

- 몸이 너무 좋지 않으면 가급적 빨리 관리자에게 알리고 긴급하거나 중요한 사안에 대해 보고합니다.

- 병원 진료 시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몇 시쯤 복귀한다고 말하는 것 보다 오전이나 오후 시간 전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병가에 대한 직장의 내규와 계약 조건을 알아본다. 장기간 결근할 경우 소득 상실분을 보전하는 재정적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도 함께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질병의 재발로 인해 휴가를 내는 경우, 너무 빨리 직장에 복귀하지 말고 단계적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관리자와 합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트타임, 재택 근무, 유연 근무제 등)

- 질병 관리를 잘 할수록 업무에 지장이 있거나 결근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직장 동료들의 시선을 이유로 복귀를 당겨서는 안됩니다.


5. 학교 생활

 

- 환자 스스로 자신의 질병을 평생 동안 다스려야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학업에 대한 장·단기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학업에 차질이 생기면 스스로에게 받는 압박감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지도 교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동아리나 과외 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가입하되, 한번에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진 말고 해낼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특별한 장애 또는 건강상의 어려움을 가진 학생에게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대학들도 있으므로 입학 관리처나 지도 교수의 상담을 통해서 어떤 도움을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면 좋습니다.

- 행정부서의 담당자를 통해 어떤 지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환에 대해 상담한 모든 내용은 비밀 보장의 원칙을 따르며, 질환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려야

적당한 숙소, 차량 지원, 원격 학습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학생회와 상담하여 학생의 권리와 학교의 의무에 대해 알아 두는 것도 유용합니다.

- 학교가 멀어 자취나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면, 의료진에게 미리 상담하여 진료받을 가까운 병원을 추천받는 것도 좋습니다.

출처 : 염증성 장질환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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