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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일상관리 (4) 스트레스, 불안과 우울

대한장연구학회 작성일 : 2024-01-09 조회수 : 85

 

1. 스트레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만성적이면서 불확실한 증상 발현 등으로 인한 불안이 있어, 사회생활에서도 위축되기 쉬운 스트레스가 많은 질환입니다. 실제로 환자들은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스스로 약해졌다는 생각에 대인관계 및 개인 생활에 있어 소극적이게 됩니다. 본인의 증상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으로 화장실 접근성을 우선으로 여기고, 장거리 여행은 피하게 되고 자신의 이러한 증상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될까 염려하게 됩니다. 약물 혹은 수술 등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도 염려하기도 하며, 이러한 것들 때문에 환자는 늘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으며,완전히 낫지 않고 예측이 어려운 통증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며 수술을 하게 되거나 암이 발생 할 수 있다는 공포에 휩싸여 습니다. 여러가지 문제로 심리적 스트레스가 증가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것이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 우울과 불안으로 연결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어야 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질병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부정하기보다는 받아들이되, 이 질환에 지배되지 않고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쉽게 빠질 수 있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고, 일상생활에서 소극적인 자세보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며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 위해 긴장을 풀고, 깊은 복식 호흡을 하도록 훈련을 하거나 바이오 피드백, 독서, 명상, 요가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와의 대화가 도움이 될 수 도 있는데, 자신의 경험이 다른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다른 환자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동료의식이 생기면서 치료 동기가 유발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병을 숨기기 보다 밝히고 여럿이 함께 극복하려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담당 주치의를 신뢰하고, 마음을 열고 대하다 보면 가족처럼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2. 불안과 우울증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우울과 불안의 위험이 2~3배 가량 증가되며, 증상이 없는 관해기에도 29~35%의 환자들에게서 우울과 불안이 나타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문제를 방치하게 될 경우 환자는 만성 질환에 대한 대처능력과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떨어지면서 질환의 관해와 악화에 영향을 미처 결국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뇌와 장은 떨어져 있는 장기가 아닌 서로 연결된 장기이므로 장의 만성적인 염증은 전신에 영향을 주고 결국 이것은 신경 전달물질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불안, 우울 등에 취약하게 됩니다. 이것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대장 운동이나 감각에 영향을 주어 설사 혹은 복통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질환이 잘 조절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잘 낫지 않는다고 느끼고 불안하게 됩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질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습관처럼 자라나는 부정적인 생각들, 불길한 예상을 사실로 믿게 되거나, 지레짐작, 지나친 일반화 혹은 과대평가 등을 차단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행동 및 인지 교정으로도 증상이 조절 되지 않으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다음 증상 중 5개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염증성장질환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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